오사카 숙소 추천: 크로스 호텔 오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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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여행 숙소를 고민 중이라면 크로스 호텔 오사카는 꼭 후보에 넣어보세요.

크로스 호텔 오사카는 "합리적 중급"에서 제가 자주 고르는 호텔이에요. 4성급인데 디자인이 젊고 세련됐고, 위치가 신사이바시 스지 쇼핑가 한복판이라 쇼핑과 식도락 목적의 여행에 딱입니다. 도톤보리 글리코 간판까지 도보 2분, 신사이바시 스지 아케이드 바로 앞. 저녁 관광지 한복판에 숙소가 있으면 이동이 사라져서 시간 효율이 놀랄 만큼 좋아집니다.

이 호텔은 2008년 오픈했고 2021년 일부 리뉴얼을 거쳤어요. "크로스(Cross)"라는 이름은 오사카의 다양한 문화가 교차한다는 의미고, 로비 디자인이 모던 아트 갤러리 같아요. 화려한 대형 회화와 붉은색 계열의 콘트라스트 소파가 배치돼 있어서 일반적인 비즈니스 호텔 분위기와 완전히 다릅니다. 저는 체크인하면서 "여기 아트 호텔 같은데?"라고 생각했어요.

객실은 227실, 27~35㎡대가 기본. 디럭스와 주니어 스위트도 있어요. 객실 인테리어는 로비와 비슷하게 모던한데, 벽면에 한 점씩 아트워크가 걸려 있고 창문 쪽으로 작은 라운지 의자가 있어서 창밖 신사이바시 거리를 내려다보며 아침 커피 마시기 좋습니다. 저는 15층 이상의 "디럭스 킹" 룸을 선호해요. 도톤보리 강과 글리코 간판이 멀리 보이는 각도가 나와요.

욕실은 일반적인 일본 시티 호텔 구성(유닛 배스)인데, 세면대와 욕조가 분리돼 있고 크기는 적당합니다. 어메너티는 아베다(Aveda) 기본. 리츠칼튼·콘래드 급은 아니지만 이 가격대의 호텔 중에선 꽤 좋은 편이에요.

1층 레스토랑 "오 비스트로(au Bistro)"는 프렌치 비스트로 컨셉이고 조식 뷔페도 여기서 제공돼요. 조식 1인 2,500엔대. 메뉴 종류가 많진 않지만 갓 구운 크루아상과 스크램블 에그가 진짜 프렌치 스타일이에요. 저는 조식 퀄리티를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편이라 이 정도면 충분했습니다.

1층 로비 옆에 "K5 바"라는 작은 라운지 바가 있어서 밤에 돌아와서 맥주나 와인 한 잔 가볍게 할 수 있어요. 오사카 크래프트 비어를 다양하게 갖추고 있는데 1잔 900~1,200엔대. 저는 도톤보리에서 야식 먹고 돌아와 여기서 맥주 한 잔 하면서 하루를 정리하는 루틴을 좋아했습니다.

위치의 강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해요. 방에서 나와서 3분이면 이치란 라멘 본점(도톤보리점), 5분이면 쿠로몬 시장, 7분이면 신사이바시 다이마루. 관광객이 가장 많이 가는 대부분의 스팟이 도보 10분 안에 다 있어요. 반면 우메다나 오사카역 쪽으로 가려면 미도스지선으로 두 정거장(신사이바시역 → 우메다역, 5분). 교토 당일치기는 난바역까지 이동 필요(미도스지선 한 정거장).

단점을 얘기하면 첫째는 밤에 약간 시끄러울 수 있다는 점이에요. 신사이바시 스지 한가운데라 24시간 사람이 많고, 저층 룸(10층 이하)은 거리 소음이 들릴 수 있습니다. 고층을 요청하세요. 둘째는 피트니스나 풀이 없어요. 이 가격대 4성급은 대부분 그렇지만요.

요금은 디럭스 킹 기준 비수기 1만 6천~2만 2천 엔대, 성수기 2만 8천~3만 5천 엔대. 스위소텔 난카이와 비슷하거나 살짝 저렴한 가격대입니다. 도톤보리와 쇼핑 중심 여행이면 크로스, 공항 접근성과 베이스캠프 효율이 중요하면 스위소텔, 호캉스가 목표면 리츠칼튼이나 콘래드 — 이게 제가 오사카 호텔 고를 때 쓰는 기준이에요.

공항 접근은 OCAT(오사카 시티 에어 터미널) 공항 리무진 버스가 가장 편합니다. 크로스 호텔에서 OCAT까지 도보 10분 + 버스 50분. 또는 난카이 라피트 특급을 난바역에서 내려 도보 8분. 둘 다 캐리어 이동 부담이 있으니 스위소텔 정도의 역 직결을 원한다면 여긴 좀 부족해요.